LG CNS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돕기 위한 만든 조직인 ‘CAO'(Chief client Account Officer·고객경험 혁신 전담)가 설립 2년 여만에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CAO는 올해만 200건 이상의 고객 DX과제를 발굴해 이 중 40여건의 과제를 사업화했다. CAO는 고객사의 DX를 위해 지난 2020년 최정예 전문가 500명으로 구성됐다. CAO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홍근 LG CNS 부사장은 “CAO는 고객을 전담하는 조직의 최고 책임자이자 고객가치와 경험을 혁신해 비즈니스 성공을 이끄는 그룹을 뜻한다"며 "전자·제조·통신·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DX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AO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CI(Customer Insight·고객 인사이트) △MI(Market Insight·마켓 인사이트) △DX워킹그룹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CI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사항)를 상시 관리하는 활동이며 MI는 고객과 경쟁사를 조사해 시장과 기술을 발굴·관리하는 활동이다.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는 고객이 DX과제에 적용할 기술을 시뮬레이션해 효과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담당한다. 고객은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 방문해 메타버스·가상현실(VR)·디지털트윈 등 최신 DX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다.
LG CNS는 고객중심 DX사업 전략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연 매출과 영업이익을 매년 경신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