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개인 '사자'에 코스피 2460선 회복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1290억 원 사들이는 중
코스피 시총 상위 대부분 상승 전환…코스닥 790선
개인 매수세 확대…삼성전자 1.19%↑·SK하이닉스 2.15%↑
"장 중 외인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놓고 대응해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46포인트(0.71%) 내린 2433.47에 출발한 31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2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50.8원)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뒤 상단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2460선을 회복했다.


31일 오후 2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8포인트(0.68%) 오른 2467.3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6포인트(0.71%) 내린 2433.47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9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 원, 1291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오전에 하락하던 코스피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1.19%), SK하이닉스(000660)(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삼성전자우(005935)(0.18%), LG화학(051910)(2.78%), 현대차(005380)(0.51%), 삼성SDI(006400)(2.42%), NAVER(035420)(0.63%), 기아(000270)(0.75%)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0.97% 내린 4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발 불확실성 및 장중 중국 PMI 결과에 따른 아시아 증시 상황과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의 장중 국내 증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증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 및 금리 수준 유지 발언 등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나아가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견고한 가운데 타이트한 고용지표 결과를 통해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을 높인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1.26%) 오른 807.0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59%) 내린 792.33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0억 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 원, 21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8%), 엘앤에프(066970)(0.31%), HLB(028300)(5.17%), 펄어비스(263750)(0.54%), 셀트리온제약(068760)(0.77%), 에코프로(086520)(5.81%) 등은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27%), 알테오젠(196170)(-1.41%) 등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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