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 오픈 테니스 1회전 통과

베르다스코 3 대 1로 꺾고 2회전 진출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11위 루블료프

권순우.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베테랑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24위·스페인)를 제압하고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5억 8000만 원)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베르다스코를 상대로 3 대 1(6 대 2 6 대 7<4 대 7> 6 대 3 6 대 3)로 승리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2019년 US 오픈에 처음 도전한 권순우는 그해와 2021년에는 1회전 탈락했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라슬로 제레(89위·세르비아)를 3 대 2로 꺾고 올라온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다. 권순우는 루블료프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졌다. 류블로프는 올해 세 차례나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이는 올해 투어 우승 횟수에서 공동 1위인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4회·스페인)에 이어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권순우는 올해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모두 1·2회전 탈락했다. 권순우가 루블료프를 꺾으면 2021년 프랑스 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한다. 3회전이 권순우의 메이저 역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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