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2022년 국제통상위원회’가 3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무협
한국무역협회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국제통상위원회를 열고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에는 국제통상위원장인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와 김윤식 신동에너콤 회장, 서원수 원일금속 사장 등이 참석했다.
통상위원들은 회의에서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며 “이는 한미 양국 정상회담 이후 한층 강화된 경제 안보 동맹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미국의 미래 전략산업 공급망을 강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공급망 협력 파트너로서 우리 기업들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무역업계의 의견을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 주요 상·하원의원들에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