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 "강화 문화유산 재정비…최대 관광도시 도약"

[기초단체장이 뛴다]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올 사상 첫 7000억 예산 확보
군민 숙원 광역교통망 확충부터
국립 고려박물관 유치 등 추진
출산지원금 수도권 최고수준 인상
미래세대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

유천호 강화군수. 사진 제공=강화군

“강화의 문화유산은 무궁무진한 경쟁력을 지닌 대한민국의 자산입니다.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힐링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화군 곳곳에 산재해 있는 근대 문화유산을 재정비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국립고려박물관을 유치해 역사 문화유산을 새롭게 가꾸겠다”며 “계획대로 문화 플랫폼이 구축되면 교동도 화개산에 조성한 ‘화개정원’에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강화 최대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강화군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유 군수는 “그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인천시, 중앙정부를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며 “그 결과 본예산 기준으로 2017년 3891억 원에서 지난해 5638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2차 추경을 통해 7102억 원을 편성해 사상 첫 예산 7000억 원 시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강화군의 최우선 목표는 교통망 확충이다. 유 군수는 “광역교통망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며 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며 “강화~계양고속도로에 강화 기점이 우선적으로 건설될수 있도록 했고 서도 연도교 건설 사업 중 주문도와 아차도 구간 또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최근 인천시의 행정체계 개편안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화군 인구가 올해 6월 25년 만에 다시 7만 명을 돌파했다”며 “도서관, 문화센터, 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군민 삶의 질을 높였기 때문인데 앞으로 출산지원금 등을 수도권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이어 “앞으로 마을 중심의 여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복합생활문화센터를 권역별로 건립해 동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구 활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민선 7기 당시 복합문화공간인 강화군행복센터와 도시공원인 남산공원 등을 조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강화군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강화섬쌀에 대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유 군수는 “강화섬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최근 쌀값 폭락으로 농가가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최근 인천시에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을 건의하고 공급 초과로 쌀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격리곡 7068톤 매입하는 등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민선 8기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사항과는 별도로 군민의 다양한 행정 수요를 여론을 통해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출산·보육, 교육, 주거·정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해 적극행정을 실현하고 군민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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