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 맏형 진(사진)을 필두로 입대를 전격 선언했다. 연합뉴스 캡처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현역 입대를 결정한 가운데 국방부는 BTS가 군 복무 중 ‘공익 또는 국가적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직무대리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BTS의 입대 후 공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공익 목적의 국가적인 행사나 국익 차원에서 진행되는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본인이 희망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도 군에 입대한 일부 장병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있을 때 제공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BTS가 군 복무 중 ‘국익 차원에서’ 해외공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7일 BTS 소속사 하이브는 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진이 스스로 입영 연기를 취소하면서 수년간의 ‘BTS 병역 논쟁’은 종지부를 찍었다. 진이 소속사의 공시대로 이달 말께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하면 그로부터 3개월 이내, 이르면 연내 현역 입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