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맵 길찾기에 '공유 킥보드' 추가된다

국토부, 11개 PM사와 업무협약…버스·지하철과 연계

서울 강남구의 한 지하철역 앞에 안전모와 함께 전동 킥보드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는 네이버·카카오(035720) 등 포털 길찾기에서 전동 킥보드 위치와 대중교통 연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유 개인형이동수단(PM) 업체 11곳과 PM 데이터를 국가대중교통정보센터(타고·TAGO)로 통합하고 개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타고가 무료 제공하는 시내버스, 지하철, 고속·시외버스 등 실시간 정보는 네이버·카카오·티맵 등의 길찾기 서비스에 사용된다. 전동 킥보드 위치와 임대·충전 상태 등이 타고에 연계되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전동 킥보드 간 연계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유 PM 업체 간 정보 공유로 전동 킥보드가 특정 지역에 밀집되지 않고 무단 방치 전동 킥보드도 신속히 이동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계된 공유 PM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내 세종에서 정보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시 내 4개 업체 공유 PM 데이터를 수집해 타고와 연계하고 티머니 앱으로 통합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11개 PM 운영사의 데이터 연계·통합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정보와 민간 PM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국민의 이동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PM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을 위해 PM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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