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30일 새벽 4시 기준 1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새벽 4시께 3차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 146명, 부상 150명의 인명피해가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146명 중 101명은 서울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병원 등으로 옮겨졌고 45명은 이태원 인근 다목적체육관에 안치돼있다. 체육관에 안치된 시신들도 병원 영안실 확보에 따라 시시각각 영안실로 이송되고 있다. 신원 파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실종 접수를 한 가족들은 연락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3시께 사고 현장에서 2차 수색을 벌였고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피해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에 따르면 현장에는 경찰 1100명 소방 517명 등 1701명의 인력이 동원됐고 소방 945 등 143대의 장비가 배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