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포레나 대전학하' 투시도
가을 분양 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도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도시 인근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신도시 옆 분양 단지는 신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쟁과 가격 부담이 덜한 편이다. 또 교통·상업 등 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신도시 후광 효과를 누리는 단지는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실제로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시 서구 마전동에서 분양한 '마전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개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의 후광 효과를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에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분양한 '반월자이 더 파크'가 동탄신도시 생활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1순위에서 36.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수요자들이 몰리자, 이들 단지는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가격 방어율이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가 가까운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18년 6월 입주) 전용면적 59A㎡는 지난 4월 6억9,000만원(15층)에 신고가로 팔렸다. 이는 지난 20년 6월 거래된 금액(6억원, 15층) 대비 정확히 9,000만원이 상승한 금액이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안신도시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학하리슈빌 학의 뜰’(11년 8월 입주) 전용면적 128㎡은 지난 2월 6억2,500만원(19층)에서 지난 8월 7억1,000만원(20층)에 거래돼 약 1억원이 올랐다.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장재현 이사는 “신도시 옆 단지는 기존 신도시에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해 가격 상승폭이 큰 편”이라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라면, 신도시 생활권을 누리면서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신도시 후광 지역 분양 단지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도 신도시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의 신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달 28일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서 ‘포레나 대전학하’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규모이며,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872가구 단일 면적이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상업,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안신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홈플러스, 모다아울렛 등의 대형 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건양대학교병원, CGV, 롯데시네마 등도 쉽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상업시설 조성도 예정돼 있다. 또한 인근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이 있어 입주민들은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힐링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 왕숙신도시 인근에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2개 동, 전용면적 46㎡, 총 141실 규모다. 새롭게 조성되는 왕숙신도시와 인접해 간접 수혜가 기대되며 지난 3월 진접선(수도권 전철 4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