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GALA), 해킹으로 26% 폭락…브릿지 거래 일시 중단

블록체인 환전 통로 '브릿지' 공격 받아
브릿지 개발 피네트워크, 에어드랍 배상

/출처=셔터스톡

크로스체인 솔루션 프로젝트 피네트워크(pNetwork) 브릿지가 해킹돼 갈라 토큰 가격이 25.6% 폭락했다.


4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갈라(GALA) 토큰은 2시간10분 동안 0.0394달러에서 0.0293달러로 25.6% 급락했다. 블록체인 환전 통로인 브릿지(bridge)가 해킹돼 암호화폐가 다량으로 생산되는 버그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태는 이날 오전 한 해커가 피네트워크를 해킹하면서 시작됐다. 해커는 암호화폐 환전소인 팬케이크 스와프(PancakeSwap)을 공격해 환전 시 pGALA를 소모하지 않고 대량 생산하는 버그를 만들었다. 그는 278억 가량의 pGALA(약 1576억 원)를 발행했고 다량의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유통했다. 암호화폐의 공급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갈라 게임즈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토큰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핵(hack)’과 ‘러그(rug)’같은 용어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갈라 게임즈는 이더리움의 갈라 토큰과 관련 자산들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브릿지 거래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피네트워크는 이번 사건 발생 이전 GALA 보유자에게 1대 1 에어드랍을 통해 배상키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