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가 울산대학교병원 부근인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울산지역 의료교육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기로 했다. 사진제공=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울산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자리에 의과대학 건물을 마련해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학교육을 한다.
울산대 의대는 ‘의과대학 소재지에서의 교육’을 권고한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현대중공업 소유 한마음회관을 의대 건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박주식 울산대 기획처장은 “교육부의 입장을 준수하고 효율적인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울산대학교병원 인근 한마음회관을 리모델링해 의과대학 교육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마음회관 측은 지하에 자리 잡은 수영장과 헬스장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은 그대로 운영하고, 각종 문화강좌는 현대예술관으로 옮겨 운영하기로 했다.
한마음회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 및 스포츠 활동 장려를 위해 지난 1991년 대지 1만 2825㎡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 3480㎡ 규모에 수영과 헬스, 문화교실 등 시설로 개관했다.
울산대는 한마음회관에 200여 억 원을 들여 2024년 말까지 기초실습실과 강의실,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등 교육시설을 갖춘다.
울산대 의대는 의학교육장 이전과 함께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기술원), 혁신도시에 소재한 국책 연구원 등과 미래 의료기술 연구를 선도할 의과학자 양성에 나선다.
의과학자 양성에는 서울아산병원도 협력병원으로 참여함으로써 ‘대학-특성화대학-협력병원’으로 체계화한 국내 의학 분야 교육·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