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1일 오후 1시 1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62% 하락한 2399만 3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ETH)은 5.68% 하락한 174만 2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4.25% 하락한 41만 100원, 리플(XRP)은 2.10% 하락한 531.0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3.58% 하락한 503.1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4.49% 상승한 1만 7055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6.30% 상승한 1237.33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USD코인(USDC)도 1달러다. BNB는 3.30% 상승한 291.74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27억 4177만 달러(약 43조 6382억 원) 가량 상승한 8588억 6052만 달러(약 1140조 6909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하락한 25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11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FTX의 유동성 사태로 암호화폐 가격이 요동치면서 NFT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의 가격이 이더리움(ETH) 가격 하락과 소유자들의 패닉 셀(panic-sell)로 하락세를 보인다. NFT 프라이스 플로어(NFT Price Floor)에 따르면 BAYC의 바닥가는 작성 당시 기준 24시간 동안 7% 하락해 57.6 이더(약 7만 6400 달러)를 기록했다. BAYC 가격은 제작자 유가 랩스(Yuga Labs)가 자사의 메타버스 게임에 NFT 가상 랜드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152 이더로 최고점을 찍은 뒤 82%나 떨어졌다.
유가 랩스의 또 다른 이더리움 NFT 컬렉션인 크립토펑크(CryptoPunk)의 바닥가는 작성 당시 기준 24시간 동안 6% 상승해 66.75 이더(약 8만 8700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2017년부터 영향력을 행사한 크립토펑크를 다른 NFT보다 기반이 탄탄한 프로젝트라고 판단해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BAYC 가격 하락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무너지고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NFT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