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7일 충북 보은군 장안면 소재 국유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8개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관계관, 충북도·보은군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가꾸기 1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체험 행사지인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19-1번지 리기다소나무 경영모델림은 과거 황폐한 산지 복구와 연료채취 목적으로 조성한 리기다소나무 숲의 갱신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목재수확 후 소나무를 심은 곳이다.
산림청은 이날 숲가꾸기 1일 체험행사에 앞서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관계관과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일원 숲 관리 강화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관계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이다.
특히 가스저장시설·저유소 및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의 경우 산불 피해가 대규모 폭발사고·정전사태 등 2차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상시 숲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산림청과 각 기관은 △산불예방 숲가꾸기 등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일원 숲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업 협력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일원 산불 예방 등 산림보호 활동 △협약기관의 대외 홍보 △기타 세부 업무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기관 관계자들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가지치기, 낙엽 긁기 등 다양한 숲가꾸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오늘날 우리가 숲에서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전 국토의 산이 황폐하던 시절부터 수많은 국민들이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소중히 가꿨기 때문”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산림의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숲가꾸기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