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하루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30일 오후 1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97포인트(0.82%) 오른 2453.5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5포인트(0.37%) 내린 2424.44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홀로 137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4억 원, 471억 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16% 오른 6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대비 0.60% 오른 8만 42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051910)(3.92%), 삼성SDI(006400)(0.97%), 네이버(0.55%) 등도 종목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빨간 불이 켜졌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88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민감도가 최근 들어 다소 높아졌음을 감안했을 때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30분에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장중 유입되면서 대형주들의 주가 움직임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MSCI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어 장 중반 이후 동시 호가까지 비차익 프로그램 채널을 통한 외국인들의 기계적인 매매로 인한 수급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0.16포인트(0.01%) 내린 727.4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13%) 내린 726.56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 원, 142억 원을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898억 원을 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0.36%), 엘앤에프(066970)(0.05%) 등 2차전지주가 소폭 상승 중인 가운데 위메이드 사태 영향으로 펄어비스(263750)는 전일 대비 1.94% 내린 4만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