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서울대 의예 합격선 417점, 경영 400~403점 예측"

대성·종로학원, 주요대 정시 합격선 예측
연세대 의대 416점·고려대 경영 390점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가 8일 목동 본사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채점 결과 발표를 분석하고 있다. 수능 성적은 수험생들에게 9일 통지한다. 연합뉴스

입시 업계가 8일 발표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 예측치를 내놨다.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 기준으로 417점, 경영대학은 400~403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모두 10점 이상 하락한 점수다.


종로학원이 이날 발표한 ‘주요대 정시 합격예측점수’에 따르면 이과 최상위권 학과인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은 417점으로 지난해 예측 점수 대비 13점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연세대 의대 416점(13점↓) △고대 의대 415점(13점↓) △성균관대 의대 415점(13점↓) △경희대 의대 412점(13점↓) △서울대 약대 404점(12점↓) △연세대 약대 399점(9점↓) 등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문과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서울대 경영학과 역시 전년 대비 10점 하락한 403점이 합격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세대 경영은 395점(11점↓) △고대 경영 395점(11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386점(8점↓) 등으로 예측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표준점수 하락이 점수 하락에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수학에 대한 변별력 더욱 커져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성학원도 서울대 의예과 417점으로 지난해 예측 점수(430점)보다 13점 낮게 예상했다. 이어 의대 합격선은 △연세대 417점(12점↓) △성균관대 415점(11점↓) △고려대 414점(10점↓) △한양대 412점(9점↓) 등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치의예는 408점(9점↓), 서울대 약대 405점(11점↓), 경희대 한의예 402점(8점↓) 등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406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 402점 등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400점으로 지난해 추산 점수(412점)보다 12점 낮았다. 대성학원은 표준점수 398점이면 서울대 정치외교학부를, 390점이면 연세대 경영학과나 고려대 경영학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3점, 14점, 14점 하락한 선이다.


고려대 행정학과는 388점(10점↓), 연세대 정치외교 388점(9점↓), 서강대 경영학부 386점(6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386점(6점↓) 등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교육과정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 영역이 134점, 수학 영역이 145점이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149점, 수학 147점으로 국어의 경우 15점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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