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켄바예프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과 카자흐 정부 인사, 구홍석 대사와 기아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쿠스타나이주에서 열린 스포티지 조립공장 준공식을 마친 뒤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000270)가 10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의 조립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카자흐측 정부 인사, 구홍석 주카자흐대사, 기아차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 공장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북서부의 국경 지역인 코스타나이주에 설립됐다. 스포티지를 완전분해 조립(CKD)방식으로 연간 1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 대사는 “수많은 악재와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은 경제협력을 활발히 이어왔다”며 “올해 양국 교역액이 기존 최대치였던 2019년 4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성과의 중심에 자동차 산업이 있다”며 “앞으로도 5세대(5G) 이동통신,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농업 등 첨단 신산업으로 협력의 폭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 자동차의 카자흐스탄 수출은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이번 기아차 조립공장 준공됨으로 자동차 수출 확대와 카자흐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