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커피 원두 생산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에 맞선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15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커피 재배 희망농가 및 체험 등 6차산업 종사자, 유관기관 관계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세미나실에서 ‘전남 커피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심포지엄’을 열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전남의 커피 재배 현황은 21농가, 재배면적 4.4㏊로 전국(7.3㏊)에서 가장 많은 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 재배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생산성과 품질 저하로 인한 소득이 불안정하며, 수입 원두와의 가격경쟁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가공·체험 등 농촌융복합(6차산업) 소득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국내 커피시장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환경에 알맞은 재배·생산 및 가공기술을 체계화하고 커피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연구소 문두경 연구관과 광주대학교 백지환 교수를 좌장으로 송동필 아시아커피연맹 회장, 도재욱 모이커피 대표, 이승훈 서울대학교 연구원, 차상화 마이크로맥스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운재 나로커피 대표, 고숙주 차산업연구소장이 참여해 세계 커피 재배동향 및 한국의 커피 재배 가능성 전망 등에 관한 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커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감재 수요 확대에 따라 커피를 전남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해 K-커피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