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가진 ‘CES 2023’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3’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미래 사업구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나란히 “올해 투자 축소 계획은 없다”고 공언했다. 한 부회장은 이에 더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대형 인수합병(M&A)이 올해 가시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시설 투자 감축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없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뿐 아니라 반도체(DS) 부문도 그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지난해 시설 투자 규모와의 차이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CES에서 밝힌 대형 M&A의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좋은 소식을 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M&A를 많이 하려고 추진 중이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해 불황 속 적극 투자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같은 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LG전자 전 사업본부가 설비 투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며 “제품 생산지를 변동할 가능성은 있으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관련 투자는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전장 사업은 고속도로 위로 올라간 만큼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