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 등을 살펴본 뒤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도 파주 전방에 위치한 방공부대를 찾아 장병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우와 특별한 환경 개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가 방문한 부대는 지난해 12월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처음 포착한 곳이다. 설 명절을 맞아 장병들을 위로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행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여러분이 열심히 복무하고, 신속하게 무인기를 식별하고 즉각 보고해 충분히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무인기 침공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군의 기강 해이 및 훈련 부족을 질책하며 드론부대 창설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복무에 충실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를 통해 다시 한 번 무인기 이슈를 꺼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올 들어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도 정면 대응 태세로 전환한 상태다.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에 이어 28일에도 검찰에 직접 출석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