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도 시동거는 신한은행의 '땡겨요'

테이블오더 위한 입찰 공고내
매장서 QR 주문·결제 서비스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가 올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인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땡겨요’를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이어받아 올해 본격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땡겨요의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위한 입찰 공고에 나섰다. 선정된 업체는 앞으로 6개월 간 배너·결제스티커·가이드북 등 QR키트를 제작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테이블오더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채용도 진행됐다.




테이블오더란 고객이 가게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 등을 통해 이용자가 비대면으로 주문·결제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현재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전국의 가게에서 이 같은 오프라인 주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테이블오더를 언제 출시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연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땡겨요는 지난해 1월 금융권 최초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된 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65만 명, 참여 가맹점은 6만여 개를 기록하면서 모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최근에는 배달 지역을 경기도 고양과 인천 등으로 확장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오프라인 진출을 두고 은행권에서는 기존 사업에 오프라인을 더해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행장 역시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재무적 성과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노동자에도 더 나은 서비스로 다가가고 있다”며 “2~3년 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금융 혁신 서비스의 좋은 사례로 남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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