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맨’ 오현규, 데뷔전부터 강렬

프리미어십 23R 던디 유나이티드전
후반 37분 투입, 택배크로스 선보여

오현규. 로이터연합뉴스

오현규(22·셀틱)가 성공적인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던디 테너다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 대 0으로 앞선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어 셀틱 선수로 첫 선을 보였다.


오현규는 이달 25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은 지난해 9월부터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은 오현규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셀틱에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했다.


오현규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 던디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후반 6분 조타와 11분 애런 무이의 연속 골로 2 대 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되어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활동량과 피지컬을 앞세워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를 올렸으나 마에다 다이젠이 머리에 공을 맞히지 못해 첫 공격 포인트 기회를 날렸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평점 6.28점을 매겼다.


셀틱은 21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점 6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라이벌인 2위 레인저스(승점 55·17승 4무 2패)와는 9점 차다. 리그 경기 3연승, 최근 공식전 5연승을 내달린 셀틱의 다음 일정은 2월 2일 리빙스턴과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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