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이건희 컬렉션’을 계기로 시립미술관 관람객 유치에 나선다.
13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시대 안목’이 열린다.
중구는 전시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울산시립미술관을 찾을 것으로 보고,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기 위해 원도심 일대를 정비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차원에서 미술관 관람권 소지자에게 울산큰애기 상품을 20%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또 원도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와 연계해 미술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3월께 원도심 내 갤러리 도장 찍기 여행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만 운영하던 거리 공연을 금·토·일요일로 확대 운영하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기간 동안 도호부사 행차 재현 및 취타대 공연을 여섯 차례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미술제를 7월에서 5월로 앞당겨 개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중구 관광 안내도와 맛집 정보 홍보물 등을 미술관에 비치하고,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시립미술관 전문 안내원 해설 및 퀴즈 행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이달 말까지 원도심 일대 시설물을 일제 정비하고, 쓰레기 기동처리반을 운영하며 환경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옛 울산초등학교 임시주차장도 새롭게 정비해 관람객의 주차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시립미술관의 흥행은 침체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원도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미술관에서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즐기고 더불어 원도심에서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