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등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풍운지회’ 사례 많아

[라이프점프×썸데이기자단]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지원하는 기업 많아져
쿠팡 ‘착한상점’ 통해 중소상공인 판로개척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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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쿠팡, 티몬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풍운지회’(風雲之會)는 영웅호걸이 때를 만나 뜻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이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이 풍운지회인 사례가 나타난다.


롯데쇼핑 e커머스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자체 대규모 쇼핑행사 ‘롯키데이’와 연계한 특별 기획전을 실시했다. 롯키데이는 ‘롯데’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의 합성어로,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 행운이 가득한 쇼핑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약 4,000여 개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이 목적이다. 서울산업진흥원, 광주KBC, 부산경제진흥원 등의 공공기관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홍보했다. 이들은 추천 브랜드 전용관인 ‘바이브온’(vibe on)과도 연계했다. 특가 계좌 활용 등의 혜택으로 한 육가공업체는 10월에만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당 행사는 최적의 판로 지원 플랫폼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상생 전용 기획관인 ‘착한상점’을 오픈했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 기념 행사로, 이들은 마케팅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착한상점’을 통해 입점 중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89% 증가했다. 특히 ‘착한상점’에는 중기중앙회의 일사천리 사업에 선정된 업체 약 300여 개가 입점해 식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전의 중소상공인과 진행한 상생 기획전들은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된 것과 다르게 ‘착한상점’은 별도의 상위 판매 페이지로 개설된 게 특징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와 쿠팡은 중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2022년도 중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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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로는 티몬이 있다. 티몬은 지난해 4월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해 ‘소상공인 디지털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 접근성이 부족했던 소상공인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인 이른바 ‘뉴-트로 컬렉션’을 실시했다. 이 기획전에서는 티몬이 지원하는 우수 소상공인들의 1,800여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식품부터 뷰티, 리빙까지 다양한 고품질의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이고 매일 선착순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티몬은 온라인용 상세페이지에 공을 들여왔다. 해당 상품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과 촬영 모두 전문적으로 행한다.


또한, 이들은 ‘V커머스 제작지원사업’도 펼쳤다. 이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숏폼 컨텐츠 제작 사업이다. 유튜브 쇼츠 형태의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일명 ‘소비더마켓’ 기획전을 연계해 운영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 등도 총체적으로 지원한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입욕제 전문 판매업체 ‘버블데이’가 연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티몬에서 지원받은 영상을 SNS와 온라인 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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