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덕전자 홈페이지 캡처
하이투자증권이 22일 대덕전자(353200)의 올 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3만 5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해 대덕전자가 매출 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7.9%, 28% 악화한 수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9%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 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 기판에 대한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올 해 대덕전자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메모리 시장은 1분기 바닥을 치고, 2분기엔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면 '반도체 기판(FC-BGA)' 비중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2700억 원을 기록했던 FC-BGA 매출은 올 해 42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패키지기판 매출에서 FC-BGA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에서 올 해 43%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대덕전자는 부가가치가 낮은 TV 세트향 비중을 낮추되, 전장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