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9차 인사장관회의…韓, 공직문화 혁신방안 소개

3국, 올해 여름 '인사행정 네트워크' 중간관리자훈련도 진행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0일 경기 성남시 세종연구소에서 국가 전략연수 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대인관계기법' 특강을 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한중일 인사장관이 22일 인사행정 혁신 필요성에 공감하며 3국 간 상호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승호 처장은 이날 제9회 한중일 인사장관회의에 참석해 쉬 치팡 중국 국가공무원국(NCSA) 국장, 가와모토 유코 일본 인사원(NPA) 총재 등 인사관장기관장들과 인사행정 분야의 혁신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3국은 2005년 ‘한중일 인사행정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3국 간 인사행정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 3년마다 돌아가며 한중일 인사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는 중국이 회의를 개최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개회사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축사 △3국 인사관장기관장 발표 △MOC 재체결식 △폐회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인사관장기관장은 ‘새 시대의 발전을 위한 공무원의 개혁과 혁신’을 주제로 각국의 인사혁신 경험 및 전략도 발표했다. 특히 김 처장은 △공무원 인재상 정립 △공정한 평가 및 보상 체계 구축 △공직문화 혁신지표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3국은 또한 올해 여름 인사처 주도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인사행정 네트워크’ 중간관리자훈련을 통해 각국 젊은 공무원 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김 처장은 폐회사를 통해 “공직사회의 혁신에 대한 한중일 3국의 지향점이 결코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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