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근절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이 장관을 만나 “교육부 중심으로 교육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교육 현장에서 학생·학부모·교사·학교 사이의 질서와 준법 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장관은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 장관이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학교폭력 여부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하는 등 인성교육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를 참고해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