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사능 오해 막고 객관적 사실 알려야"…탈원전 정상화 힘싣는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 토론회
후쿠시마 오염수 등 공포 과장 사례 지적
"원자력은 에너지 안보 핵심·수출 먹거리"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전문가들이 과도한 방사능 공포 괴담을 막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적극 추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됐던 월성원전 삼중수소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확산에 대한 오해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방사능 공포 괴담의 진실과 과제’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방사능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국민들에게 제공, 막연한 방사능 공포 괴담이 퍼지는 것을 막고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원자력정책연대, 환경운동실천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책위도 힘을 실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원자력은 에너지 안보를 지킬 핵심이자 수출 먹거리이기도 하다”며 “에너지 정책을 바로잡아 원전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방사능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자력은 대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초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평가되며 세계 주요국들이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지원책 마련과 과학적인 정보 제공을 독려했다.


전문가들은 원자력 관련 비과학적 정보로 인한 국민의 피해와 사회적 손실을 경고했다. 김헌규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총재는 “원자력은 반대를 위한 반대와 정치 선동으로 인해 무탄소 청정에너지로서의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제를 맡은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수산물에 포함되어 있는 삼중수소는 육류의 삼중수소에 비해 10%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예를 들었다.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 대응 사례도 들었다. 김인웅 한수원 방사선폐기물관리부장은 “한수원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삼중수소 방출 의혹 기사에 대하여 조정신청을 진행했고 조정 성립 결정에 따라 언론에서 ‘월성원전 주변의 나산, 울산, 경주에서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반론보도를 했다”며 ““월성원전 주변 주민의 삼중수소에 의한 인체 영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예상피폭방사선량이 일반인의 연간 법적선량한도인 1mSv 대비 0.03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력 정책을 적극 추진하려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은옥 원자력학회 부회장은 “미래세대 보호와 우리나라의 과학적 판단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행정을 펼쳐 방사능 루머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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