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전환…2차전지株 약세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세 등 여파로 장중 하락전환했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8.88p(0.37%) 오른 2,440.79로 시작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317.0원으로, 코스닥은 3.08p(0.38%) 오른 817.03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1시 4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8.23포인트(0.17%) 내린 2423.6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7%) 오른 2440.79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29억, 68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734억 원을 팔아치웠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흐름에 대해 “지표에 따라 금리 수준을 결정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약간의 낙관론이 장초반 개입된 것 같다”며 “국내는 특히 3월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인 만큼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0.50%), LG에너지솔루션(373220)(-2.31%), SK하이닉스(000660)(-1.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 삼성SDI(006400)(-2.65%), LG화학(051910)(-0.12%), 삼성전자우(005935)(-0.74%) 등 시가총액 1위부터 7위까지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1.20%), 기아(000270)(+0.51%) 등 자동차주와 NAVER(035420)(+0.25%)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업종은 교육서비스(2.77%), 손해보험(2.36%), 증권(1.77%) 등이고 하락 업종에는 종이·목재(-2.68%), 전기제품(-2.62%), 화학(-2.12%) 등이 포함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53포인트(0.93%) 내린 806.4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4862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인은 각각 2375억, 2169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3.59%), 엘앤에프(066970)(-6.91%), 에코프로(086520)(-4.34%), 에스엠(041510)(-2.90%), 카카오게임즈(293490)(-0.90%), JYP Ent.(035900)(-2.2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4%), HLB(028300)(6.20%), 셀트리온제약(068760)(5.38%) 등은 강세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최근 경영 일선 복귀를 선언하며 셀트리온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명예회장이 강력한 리더쉽을 내세워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황 속에서도 적극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가 유독 크게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미 교통당국이 모델Y 결함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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