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국제통신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시 지하철 9호선에 4세대 이동통신(LTE)-R을 본격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LTE-R은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 통신 시스템이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초단파(VHF)와 같은 기존의 음성 위주 무선통신 기술과 달리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해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컨소시엄은 9호선 1단계 구간 LTE-R 구축 사업자로서 계약을 체결했다. 9호선은 연간 1억 5000만 명이 넘는 수송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 및 차량기지, 관제센터에 LTE-R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구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구축이 진행될 1단계 사업 구간은 개화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총 25개 역사(총 길이 25.5km)에 해당한다.

이번 LTE-R 구축으로 9호선 1단계 구간 내 승객 안전 및 고객안전원의 관리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LTE-R의 끊임 없는 영상 신호를 통해 기관사는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스크린도어 주변의 이상 유무와 안전사고 징후를 보다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객차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기관사, 관제센터, 안전관리실로 실시간 공유돼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 회사는 앞서 서울 지하철 LTE-R 구축사업을 통해 직접 검증한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하고, 특히 서울 지하철 최초의 사례이자 현 최고 수준인 서울 지하철 LTE-R 제1관제센터를 약 2년간 운영해온 노하우로 이번 9호선 LTE-R 관제센터를 구현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