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양극화 해소 노력’ 평가에서 3회 연속 ‘톱 10’에 포함됐다.
1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인 WBA(World Benchmark Alliance)가 주관한 ‘2023 디지털 포용성 평가(DIB)’에서 100점 만점에 61.3점을 획득, 총 200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종합 7위에 올랐다.
1위는 1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은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였다. 오렌지(2위·71.3점)와 도이치텔레콤(3위·67.5점) 등 유럽 대형 통신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애플(63.4점)이 4위였고,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62.6점을 받아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20년 100개사 중 10위, 2021년 150개사 중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3회 연속 10위 내에 들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2회 연속 1위다. 지난해에는 해당 평가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DIB 평가는 △접근성(취약계층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 △기술(디지털 기술 교육 지원) △활용(디지털 리스크 대응) △혁신(기술 혁신 및 윤리적 연구 지원 등) 등의 4개 분야, 총 16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이번 평가부터는 인권존중, 양질의 일자리, 윤리 등 기업이 준수해야 할 핵심 사회적 기준(CSI)을 평가에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가에서 접근성, 기술, 혁신 부문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200개 기업 가운데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WBA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오픈소스에 대한 강력한 지원, 표준화 선도,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혁신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면서 “또한 인공지능(AI)의 윤리 기준을 제시했으며, 테크 분야의 여성 고용 성과도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