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가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고 배당 절차를 ‘선배당 후투자’ 방식으로 바꾼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현재 우편으로 발송하는 배당금 지급 통지서 대신 주주가 직접 KCC 웹사이트를 통해 배당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우편 발송 시 사용되는 종이와 배송 단계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켜 환경 보호 및 친환경 경영 가치를 실천해 나간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또 통지서 전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배송과 보관상의 부주의 등에서 비롯된 개인 정보 유출 문제를 막을 수 있고 PC,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배당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정보 접근성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
KCC 주주들은 이날부터 4월 15일까지 2022년 결산 배당금 조회가 가능하다.
KCC는 또 배당 절차 개편에도 적극 나선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기업들은 12월 말 배당 받을 주주를 확정하고 다음 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한다. 하지만 배당 절차가 바뀌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투자자들의 합리적 판단을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주주 이익을 높이는 한편 결국 기업 가치 창출로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KCC 관계자는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와 선배당 후투자 방식은 주주 및 소비자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선배당 후투자 방식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