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당기순익 18조5000억원…전년 比 1조원 넘게↑

금감원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 5000억 원으로 전년(16조 9000억 원) 대비 1조 6000억 원(9.6%) 늘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이 지난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55조 9000억 원으로 전년(46조원) 대비 9조 9000억 원(21.6%)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이다.


반면 유가증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은 작년(7조 원)보다 3조 6000억 원 감소한 3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관련손익 1조 9000억 원, 기타영업이익 2조 5000억 원, 수수료이익 3000억 원 등이 감소했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은 1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0.53%) 대비 0.01% 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7.41%로 전년(6.97%) 대비 0.44%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 3000억 원이다. 작년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6조 3000억 원으로 전년(4조 1000억 원) 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2분기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개선되면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 9000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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