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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넣은 유리컵을 수술로 빼낸 네팔의 한 남성이 컵이 들어간 원인에 대해 “우연”이라고 함구하다 결국 “성적인 의도로 일부러 삽입했다”고 실토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40대 네팔 남성 A씨가 장 절제 수술을 받은 끝에 골반 근처에 있던 12㎝ 크기의 유리잔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수술 전까지 사흘간 장 속에 유리잔을 끼운 채 생활했는데, 극심한 변비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변비로 내원한 환자가 특별한 외상 징후를 보이지 않자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고 A씨 골반 근처에서 12㎝ 크기의 ‘컵’을 발견했다.
유부남으로 알려진 A씨는 애초 의료진과 면담에서 어두운 곳에 둔 유리컵이 우연히 항문을 통해 들어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변명을 수상하게 여긴 의료진이 추궁하자 남성은 결국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적인 의도’로 컵을 삽입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스스로 컵을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의료진은 처음엔 외과적 수술 없이 직접 컵을 잡아 뽑으려 했지만, 컵이 깨질 것을 우려해 결장절개술을 진행했다. 결장은 항문과 직접 연결된 최종 소화 기관이다.
남성은 수술 후 일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의료진은 해당 수술 기록을 네팔 전국 의사 협회에 보고했다. 의료진은 항문을 통해 물체를 삽입하는 행동이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