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산품' 동남아 진격, 농협이 진두지휘

이성희 회장, 베트남 부총리와 면담
농업분야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성희(왼쪽) 농협중앙회장이 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밍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나 면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국산 농산품의 동남아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4일 농협에 따르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레밍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농업 분야 협력 확대를 요청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카이 부총리는 농협의 농업농촌개발 역량을 토대로 양국 간 정보 교류와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관심과 지원에 기여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회장은 면담 직후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의 응우옌응옥바오 회장과 ‘농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특히 농협은 MOU 체결을 계기로 VCA 산하 전국 128개 현지 ‘꿉(Co-op)마트’를 통해 한국농협김치와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양국 농업인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