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도 작년 매출 6% ‘뚝’…“소비 심리 위축 영향”

“가격 인상 대신 임원진 자진 연봉 삭감”



시몬스(시몬스침대)가 지난해 매출이 285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6.4%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시몬스의 매출 감소는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913억 원으로 매출로 전년 대비 소폭 매출 감소를 나타낸 바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매출 감소를 이끈 것으로 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118억 원으로 작년보다 35.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빠졌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매출원가가 급등하고 인건비와 임차료 상승 등이 겹치며 부담을 높였다. 지난해 시몬스의 매출원가는 922억 원으로 처음으로 900억 원 넘겼고 인건비는 10.8% 오른 410억 원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이런 배경에 올해 초 비상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임원진은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섰다. 다만 직원 연봉은 평균 5.9% 인상했고 가격도 2년 연속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 방어를 위한 가격 인상 대신 소비자와의 고통 분담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측은 “한 해 성적보다는 소비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이익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소비자와 함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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