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 발표 앞두고 증시 상승…S&P500, 0.36%↑[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01%↑, 나스닥 0.76%↑
7일 휴장·고용보고서 앞두고 거래량 잠잠
신규실업청구건수 22만8000건…예상 상회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고용시장 둔화 신호에 커지는 침체 우려가 장중 잦아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휴장과 3월 고용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은 낮았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7포인트(+0.01%) 오른 3만3485.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64포인트(+0.36%) 상승한 4105.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1.10포인트(+0.76%) 오른 1만2087.96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마감했지만 거래량은 적었다. SNBC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한시간 20분전 기준 SDPR S&P500 ETF의 거래량은 3800만 주로 최근 30일 평균인 1억300만주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 증시가 성금요일인 7일 휴장해 연휴에 돌입하는데다 같은 날 3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3.78%, 2.55%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고용부의 발표로 미국내 실업수당 청구가 그동안 보아왔던 것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美 고용부가 발표한 3월 마지막 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전 주 24만6000건보다 1만8000건 하락했다.


다만 전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고용부가 이번 주부터 계절조정공식을 바꿔 계산하면서 기존 19만8000건에서 24만6000건으로 4만8000건 상향 조정됐다. 이번 계절조정 공식 변경에 따라 올 들어 발표된 대부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상승하는 쪽으로 개정됐다. 기존 발표에서는 2월 이후 8주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신규실업수당청구가 20만 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새로운 공식을 적용할 경우 2월 이후 8주 모두 20만 건을 상회한 것으로 조정됐다. 생각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많았던 셈이다. PNC파이낸셜 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먼 수석 경제 고문은 “이런 증가는 올 초부터 유명 테크, 소매 기업에서 발표했던 대규모 정리해고와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20만건을 넘더라도 여전히 고용은 강한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경제 둔화다. 이번 주 들어 발표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건을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ADP의 3월 민간고용보고서에서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4만5000 명 늘어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이 금리로 벽을 세웠고 이제 경제가 그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프래디맥에 따르면 주간 30년 모기지 금리는 6.28%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초 은행위기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3.307%를 기록했으며 2년물 수익률은 7bp 오른 3.833%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3% 하락한 2만8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 내린 1871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플러스(OPEC+) 동맹국들의 감산 발표 이후 급등했던 유가는 경기 둔화에 무게를 두며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달러(0.11%) 오른 배럴당 80.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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