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거문도 내항 전경. 사진 제공=문화재청
자연자원이 중요한 ‘K-관광’의 아이템이 되고 있는 가운데 ‘K-관광섬’ 사업도 본격 진행된다. 문체부는 주요 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을 육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K-관광섬’ 사업에는 △ 거문도(전남 여수시) △ 말도·명도·방축도(전북 군산시) △ 백령도(인천 옹진군) △ 울릉도(경북 울릉군) △ 흑산도(전남 신안군) 5개 섬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향후 4년 동안 섬 별로 100억 원 내외,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가 ‘관광섬’ 사업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섬은 관리대상으로 인식돼 주무 부처가 행정안전부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등도 관련 업무가 연계돼 있다. 섬 발전에는 관광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문체부가 본격 활동에 나선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히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의 경우에는 국토교통부의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