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에 대해 “딸은 정치에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조민이 정치를 한다고 하면 말릴 건지, 응원할 건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금 갑자기 딸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며 “딸은 대학생이 되자마자 독립해서 살았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딸이 부각이 많이 되다 보니까 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딸은 지금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이) 대학원에 들어가고, 의사 시험 보고, 졸업시험 보고, 인턴 시험 보고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본인이 하고 싶었던 것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이번 재판 과정을 겪으면서 제가 적어도 1년간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딸이 놀고 있고, 쉬고 있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하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고, 여러 수많은 제안이 있는데 그 판단은 딸이 스스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 전 장관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의 초청으로 열렸으며,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