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문 첫날, 동포 만남부터…바이든과 밀착 외교

12년만 국빈 방미, 5박 7일 숨가쁜 일정
한국전기념비 참배 이어 정상회담·의회연설
백악관 환영행사서 한인 학생 ‘아리랑’ 합창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미군 의장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빈 자격으로 방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일정 첫날 재미 동포들을 만난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의 방미 기간 동안 20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목적지인 워싱턴 DC에서는 이미 곳곳에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성조기와 태극기가 게양되는 등 미 정부도 국빈 맞이 준비를 마쳤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4일 낮 워싱턴DC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미국 교포들과 간담회를 한다. 26일(이하 현지 시간)에 있을 백악관 공식 환영 행사에서도 뉴저지의 한국학교 재학생들이 ‘아리랑’을 합창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창단은 윤 대통령이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초청돼 공연을 한다.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등 윤 대통령이 해외 교포들을 각별히 신경써왔다는 점을 고려한 일정으로 보인다.




국빈 방문 둘째 날부터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밀착 외교가 이어진다. 25일 양국 대통령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영웅 기념비를 참배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양국 정상 부부들이 친교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가진 뒤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가진다. 이어 윤 대통령은 27일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28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 공항에서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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