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진미가 뜬다…4년 만에 돌아온 ‘흑산도 홍어축제’ 붐 업

신안군, 5월6~7일 예리항 일대서
홍어잡이·요트체험 등 풍성한 행사

2023 흑산도 홍어축제 포스터. 사진 제공=신안군

코로나19로 멈췄던 전남 신안군의 대표 관광지 흑산도도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4년 만에 돌아온 ‘2023 흑산도 홍어축제’가 흑산도 예리항에서 5월 5일~6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홍어 해체쇼 및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해 진행된다.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및 먹거리장터 운영, 홍어사진 및 그림 전시회, 철새 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신안군 요트 협회 주관으로 요트 체험과 퍼레이드 등 가정의 달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이다. 홍어의 주 산지인 흑산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깊고 뻘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타 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로 평가받고 있다.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1~4기)를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고, 수입홍어, 타 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흑산 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돼 흑산 홍어잡이어업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 어구·어법의 보전·계승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축제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를 먹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흑산홍어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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