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버뮤다에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개설

미국 거래자는 이용 불가

/출처=셔터스톡

지난 4월 버뮤다로부터 가상자산 산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코인베이스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국제 거래소가 출범했다.


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버뮤다에 자리한 국제 거래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무기한 선물계약으로 거래자가 최대 5배의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 모든 거래는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기반으로 정산한다. 미국 내 거주자는 이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다.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초 코인베이스가 국제 거래소를 만든 것도 미국의 규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지난 3월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상품 상장 및 거래 혐의를 받으며 미국의 가상자산 산업 관련 규제 불명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수년 내 가상자산 기업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국 내 본사를 철수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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