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日 진출 스타트업 돕는다

현지 진출 스타트업·VC·AC 간담회
10개 사 선발…마케팅·홍보 등 지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중소벤처가업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맞춰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우리 스타트업들의 일본 진출을 돕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11일 오후 도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본 진출 스타트업 공동 육성 사업’ 방안을 공유하고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스타트업으로부터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중기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8월 스타트업담당상을 신설하고 11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확대를 추진해왔다. 특히 신한금융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10개 사 내외의 국내 기업을 선발해 일본 내에서의 투자 유치·마케팅·홍를 돕고 일본 대기업과의 협업도 연계해주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이 같은 방안을 공유하고 일본 내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등 한국 스타트업 8개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한퓨처스랩, 글로벌브레인, 라쿠텐벤처스 등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 7개 사 관계자 또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활성화 방안을 이 자리에서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과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기조가 결합된 지금이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며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당근마켓, 오늘의집과 같은 서비스들이 일본 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해 일본 내 ‘스타트업 코리아’ 구현을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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