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와 어라운드블루가 공동 개발 중인 CLC 화장품 용기 이미지. 사진 제공=코스맥스
색조 화장품의 약진으로 코스맥스(192820)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중국 시장 부진과 물가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코스맥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032억 61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8억 1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3.0% 감소한 7억 1200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색조 화장품과 선크림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법인의 1분기 매출은 2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34% 증가한 192억 원, 태국 법인은 82% 성장한 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올 1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 1분기 매출은 12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코스맥스는 “최근 색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시장 부진과 세계적인 물가 상승이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3월부터 본격적인 일상 복귀가 시작됐고 이에 시장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며 “3분기부터 소비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