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의 나라 이집트에서도 찾는 ‘K-전자조달’

이집트 공무원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우수성 경험 공유



이집트 전자조달 연수단이 조달청을 찾아 한국 전자조달 시스템(나라장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이집트 정부가 한국을 찾아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집트 재무부(MOF)와 정부서비스청(GAGS)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자조달 연수단은 17일 조달청을 방문해 한국 전자조달 시스템(나라장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형 공공조달의 현 주소를 확인했다.


이번 연수단 방문은 지난해 12월 이집트 현지에서 한·이집트간 체결한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 지원’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이며 현재 이집트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사업을 통해 790만달러 규모로 2026년까지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


12명의 전자조달 연수단은 이날 조달청 사이버안전센터를 시작으로 정부조달 콜센터를 찾아 공공조달의 보안과 정보 공유의 노하우를 경험하고 한국 전자조달 대표 브랜드인 ‘나라장터’의 운영 방식과 추진 방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 등 최신 전자조달 기술과 한국이 국제적으로 앞선 분야인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정부 물품관리 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며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한다.


하삼 사이드 리즈크 아탈라 연수단 대표는 “대한민국 나라장터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투명한 공공조달 거래를 가능케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조달시스템”이라며 “K-전자조달 노하우가 접목될 이집트 전자조달시스템은 앞으로 공공조달 행정을 한 단계 높이고 중동을 대표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단 견학은 한국의 나라장터 전자조달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K-전자조달의 수출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부터 계약?검사?대금지급까지 전 과정을 전자화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행정을 이끌고 있는 나라장터는 최근 국제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되어 시스템 도입 희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나라장터시스템은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 르완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총 9개국에 수출돼 한국 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K-조달을 대표하는 나라장터는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형 전자조달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집트 등 아프리카 지역 외에도 중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을 위해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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