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싱가포르리츠 ETF가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은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리츠 ETF(12개) 가운데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10.85% 오르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 역시 각각 2.96%(1위)와 24.66%(2위)를 기록했다.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31.58%로 집계됐다.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싱가포르 리츠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중 최근 12개월 기준 배당수준이 높고 재무적 안정성 수준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지수 산출과 발표는 글로벌 독립 투자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가 맡고 있다.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4월 말 기준 기초지수 구성종목인 싱가포르 리츠의 최근 3년(2020~2022년) 평균 배당금은 4.66% 수준이다.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이를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취하고 있다.
ACE 싱가포르리츠 ETF의 성과가 미국·일본·한국 리츠 ETF 대비 좋은 배경으로는 정부 관계기관 스폰서 리츠 비중이 높아 경기 민감도가 낮다는 싱가포르 리츠 시장만의 특징을 꼽을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싱가포르 리츠는 글로벌 리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특히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경기 둔화와 국채 금리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가 맞물린 현 시점에서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재투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