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

[IBK투자증권 보고서]
원재료 부타디엔 스팟 가격 3월比 40% ↓
목표주가 18만 4000원…실적 개선 기대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IBK투자증권이 22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8만 4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나프타분해설비(NCC)발 증설 확대에 따른 기초유분, 중간제품 등의 물량 증가로 금호석유의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벤젠·프로필렌 등의 가격 하락 효과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크래커를 보유하지 않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이점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금호석유의 기초유분, 중간제품 외부 구입량은 연간 250만~300만 톤으로 톤당 가격이 100달러 하락할 때 연간 3000억~4000억 원의 원재료 비용이 감소한다. 그는 “지난주 국내 부타디엔 스팟 가격은 톤당 905달러로 지난 3월 초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전방 산업인 자동차·타이어의 올해 수요는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구매세 인하에 따른 기고 효과가 올해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유럽·이머징 지역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3년간의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2020년부터 누적된 대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갑·자동차용 고무의 수급 밸런스를 고려해 스윙 플랜트(Swing Plant)의 생산 비율을 수익성 위주로 조정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며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 등의 증설과 생산성 향상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최상급 장갑 업체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분기 실적 하락세가 멈춰 NB라텍스 가격도 최근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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