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캡처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슈가는 태국 콘서트 마지막 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한 팬으로부터 '중국 투어에 와달라'는 댓글을 발견했다.
슈가는 "중국에서 공연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중국 투어를 하지?"라며 "지금 한국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하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 없을 텐데"라고 했다.
이어 슈가는 "난 이런 경우도 봤다"며 "K-POP 그룹 안에 요즘 한국인도 있고, 중국 친구들도 있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는데 다른 국적의 친구들은 중국에서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팀은 중국에서 일을 못하더라"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한한령의 실태를 알렸다.
슈가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미(BTS 팬덤을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공연하고 싶다. 나도 마음이 안 좋다. 중국 안 간 지 오래되어서 정말 가고 싶지만, 한국 가수가 일을 할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이후 주한미군 사드 배치 논란 이후 자국 내 중국인들에게 한국 제작 콘텐츠 또는 한국인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도록 했다.
한편 4월 26일 미국에서 출발한 슈가의 솔로 콘서트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