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왜 거기에? 모텔이냐"…대학 도서관 애정행각 커플 '뭇매'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도서관에서 논란을 일으킨 남녀. 에브리타임 캡처

국내 명문대의 지방 캠퍼스 도서관 안에서 남녀 대학생 커플이 몸을 포갠 채 누워있는 장면이 확산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공부 환경이 너무 좋다는 고려대 도서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이 사진에는 과도하게 몸을 밀착한 채 여성이 남성 하반신 쪽에 다리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이 여성의 손이 남성의 특정 부위 인근에 얹어져 있어 더욱 큰 공분을 일으켰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공공장소 에티켓과 맞지 않는 행동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도서관을 본인들 안방이라 생각하나”, “이 정도면 공연음란죄”, “학교 망신 시키고 다닌다”, “성인이니까 숙박업소에 가면 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걸 보고 사진으로 찍어서 욕해달라고 올린 사람도 문제”, “대학 도서관에 침실 같은 곳이 있는 게 신기하다. 왜 필요한 걸까” 등 다른 의견도 나왔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로 도서관 내부에 학생들이 눕거나 쉴 수 있는 휴게 시설이 마련돼있고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고 조선닷컴에 전했다.


이어 논란이 된 해당 남녀의 애정 행각에 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 대책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아직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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