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용 서울대학교 교수. 사진 제공=보령
국내 전통 제약사 보령(003850)과 한국암연구재단이 제 22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정승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교수는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대장암센터장, 서울대학교 암병원 대장암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수년 간 대장암 치료 분야 임상 및 중개 연구에 매진해 ‘대장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정 교수는 2014년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한 ‘직장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논문’을 통해 직장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2021년에는 10년 간 추적 관찰을 통해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을 증명하면서 직장암 복강경 수술이 표준수술법으로 자리잡는데 중요 근거를 마련했다.
정 교수는 대장암의 발생, 진행, 전이 기전은 물론 진단, 수술 후 회복, 합병증 및 예후에 관한 연구를 꾸준하게 진행하며 대장암 치료 분야를 선도적으로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보령암학술상은 매년 암 퇴치를 위한 연구로 국민 보건 향상에 헌신한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200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보령암학술상은 ‘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 중 하나다.
시상식은 서울대학교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이날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인 정 교수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