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나무 씨앗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 이야기

■빅 트리(브라이언 셀즈닉 지음, 니케북스 펴냄)



백악기의 오래된 숲 속에서 엄마 나무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던 작고 어린 씨앗 남매 머윈과 루이스, 그들은 플라타너스 나무 씨앗이다. 씨앗 남매는 언제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커다란 나무로 자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루이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말을 걸어오는 꿈을 꾸게 된다.


미국 아동·청소년 출판 분야의 거장으로 화가이자 작가인 브라이언 셀즈닉의 판타지 모험 동화 ‘빅 트리(원제 Big tree)-꿈꾸는 작은 씨앗들의 모험’이 번역돼 나왔다. 당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로 구성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제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림 동화로 먼저 소개됐다고 한다.


백악기 공룡시대부터 현대의 도시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시각에서 들려주는 위대한 자연의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0여컷에 달하는 방대한 흑백 연필화 삽화가 인상적이다. 친환경을 위해 FSC(산림경영인증시스템) 인증 종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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